격리병동에 있는 10살 우밍환 군은 지중해 빈혈을 앓고 있습니다.
적혈구 내 헤모글로빈 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난치성 희소병으로 정기적인 수혈과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장기가 파손될 수 있는 병입니다.
유일한 치료법은 골수 이식.
8년 동안 8천만 원을 들여 골수 이식자를 찾았으나 맞는 사람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.
마지막 희망은 아들과 골수가 맞는 자식을 더 낳는 것.
평소 건강이 안 좋아 무리였지만 엄마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4번의 유산 끝에 둘째 아들을 낳았습니다.
하지만 골수가 맞지 않았습니다.
죽을 수도 있다고 했지만, 엄마는 다시 아이를 가졌습니다.
[펑야 / 엄마 : 죽음도 두렵지 않았어요. 실낱같은 희망이 겨우 보였거든요. 그래서 목숨 걸고 다시 아이를 낳았어요.]
다행히 셋째 아들의 골수는 이식할 수 있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.
목숨까지 걸고 아들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모정 때문에 우밍환 군은 삶의 희망을 이어가게 됐습니다.
[우밍환 / 지중해 빈혈증 환자 : 아빠! 엄마! 두 분의 저의 천사예요. 커서 잘 모실게요. 동생들도 잘 보살피겠습니다.]
취재기자: 박희천
영상편집: 고 광
자막뉴스: 박해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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